오는 11월부터 외국인이 미국에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출발 전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경우 기존에는 음성 판정만 증명하면 됐는데 앞으론 백신 접종도 완료해야 합니다.
11월 초부터 미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여행 제한 규정 변경안이 발표됐습니다.
정확한 시행일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11월 초라고 예고된 상태입니다.
미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항공기 탑승 전 백신 완전 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사흘 이내 실시한 검사에서의 음성 판정 증명서를 보여줘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입국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백신 접종증명서가 추가되면서 어린이가 아닌 미접종자는 미국 입국이 어려워진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60만 건의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는 사망위험은 물론 감염과 입원 확률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델타 변이가 미국 내 지배종으로 확산한 기간 동안,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 확률은 11배,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4.5배, 입원 확률은 10배 높았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연령층도 낮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고령층은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반면 젊은층은 백신을 기피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 전문가와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감기나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인 엔데믹으로 진화할 거라 전망했습니다.
또 코로나19는 일상적인 유행병으로 자리 잡고 지금보다 더 많은 신종 변이 출현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사람들의 감염 위험은 더 커질거라고 예측했습니다.
현재 계절과 지역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 확산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해외 체류 시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감염 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